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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시카고 동포 간담회, 한인참석자들 소감

◆현성 불타사 주지스님 “한국에 있었다면 대통령과 한 방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기 힘들었는데 시카고에 살아 이런 기회가 생겼다. 좋다. 하지만 동포간담회라는 전시행정이 아닌 대통령이 좀 더 많은 시간을 편안하게 동포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는 것이 아쉽다.” ◆차호찬 성정하상성당 주임신부 “어떤 특별한 이슈나 현안 문제를 전달하기 위해 시카고를 방문한 것이 아니라 동포 격려 차원에서 방문한 것으로 우리들에게 힘을 실어준 계기가 됐다. 조국도 열심히 하는 만큼 동포들도 열심히 살아달라는 말로 격려했다.” ◆김광웅 재미대한태권도협회장 “외교·경제적 성과를 이룬 대통령이 시카고를 방문해 기쁘다. 미국에서 FTA가 통과된 만큼 이제는 한국 국회에서도 FTA가 빨리 통과됐으면 좋겠다. 미 의회에 한인동포들이 편지를 보낸 것처럼 이제는 한국에 보내야 될 것 같다.” ◆김세기(주류협회장) “오랜만에 대통령이 시카고를 방문해 기쁘다. 시카고 한인사회의 위상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매번 대통령이 방문하면 소규모 단위로 일부 한인들만 만나왔다. 형식적인 만남이 아니라 동포들이 사는 모습을 직접 보는 기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백승옥-백서윤 (13세·11세) “TV에서만 보던 대통령을 실제로 보게돼 신기했다. 대통령께서 시카고를 와 한인들이 이렇게 많이 모였다는 것이 멋있다. 누군가 우리에게 선물을 준 것 같다. 한국을 지켜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임명환·김주현 기자

2011-10-17

동포 간담회 행사 참석자들 소감 모음

◆김종갑 한인회장 =“한국 정부가 한인 2세들을 많이 등용해 줄 것을 부탁드렸고 좋은 답변을 주셨다. 10년만에 대통령의 시카고 방문이라는 자랑스러운 성과를 거두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진안순 평통 회장 =“시카고는 이 대통령의 말씀대로 산업과 문화예술의 중심지임에 분명하다. 이명박 대통령의 시카고 방문을 통해 중서부의 중요성이 한국에 다시 한번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 ◆최진욱 IL FTA비준추진위원장 =“미 의회의 FTA 비준을 이끌어낸 것이 무엇보다 큰 성과다. 한국 국회에서도 조속히 FTA 비준이 이뤄져야 한다. 눈에 보이는 단점보다는 장기적으로 장점이다. 중국과의 FTA 체결도 기대한다.” ◆강영희 문화회관 회장대행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으로 시카고와 한국의 문화 및 교육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 또 시카고는 물론 미국인들의 한국 방문도 이를 통해 늘어나기를 바란다.” ◆박현주 법무법인 미래 변호사 =“11살 때 미국에 왔다. 시간이 갈수록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더해진다. 조국 발전에 헌신하는 대통령에게 감사하다. 뜻 깊은 행사에 사회를 맡게 돼 더할 수 없는 영광이다.” ◆허철 총영사 =“중서부는 정치문화적으로 비중이 크지만 그간 한국과의 교류가 부족했었다. 이 대통령의 시카고, 디트로이트 방문을 통해 중서부의 중요성이 인식되고 한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

2011-10-17

한미 경제 등 '다원적 동맹' 선언, 미 의회 한미 FTA '초고속 비준'

이명박 대통령이 시카고 일정을 끝으로 닷새간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15일 귀국길에 올랐다. 워싱턴 D.C.와 디트로이트, 시카고로 이어진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한미 양국이 지난 58년간 지속돼온 안보·군사동맹 관계를 경제 분야를 포함한 전방위적 전략동맹 관계로 한 차원 격상키로 합의한 부분이다. 이 대통령과 버락 오마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기존의 안보동맹에 더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한 경제동맹 수립으로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자는 데 합의했다. 지난 2009년 6월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동맹 미래비전을 확대 발전시켜 경제위기, 테러리즘, 기후변화 등 인류가 당면한 다양한 분야의 문제 해결에 양국이 기여하는 ‘다원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다원적 한미 동맹의 착근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한미 FTA의 성공적인 발효를 빼놓을 수 없다. 이를 위해 미국 의회는 한미 정상회담 하루 전날 관례를 깬 초고속 심의를 거쳐 한미 FTA 비준을 위한 이행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 기간에 맞춰 미 의회와 행정부가 파격적인 예우를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귀국 직후부터 국회의 조속한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촉구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다섯번째이자 13년 만에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의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 대통령은 한미 양국의 떼려야 뗄 수 없는 숙명적인 동반자 관계를 강조하는 데 연설의 초점을 맞췄고 미 의회가 한미 FTA를 조속하게 비준해준 데 대해 사례했다. 의원들은 이 대통령의 연설에 뜨겁게 호응하면서 기립박수 5차례를 포함해 무려 45차례나 갈채를 보내 화답했다. 이는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한 외국 국가원수들 가운데 압도적인 최다 기록이다. 이 대통령에 대한 미국 측의 파격적인 예우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워싱턴의 한식당에서 비공식 만찬을 함께했고 디트로이트의 제너럴모터스(GM) 자동차 생산공장에도 동행했다.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의 비공식 만찬을 백악관이 아닌 외부에서 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미국 음식이 아닌 상대국의 전통 음식을 메뉴로 선택한 것도 보기 드문 사례라고 한다. 아울러 미국 대통령이 외국 국가 원수와 함께 지방 도시를 방문한 것 역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대통령은 또 미 국방부(펜타곤)의 요청으로 펜타곤의 심장부인 `탱크룸'을 방문, 미 합참의장으로부터 안보 정세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 한국 국가원수로는 첫 펜타곤 방문인데다, 미 합참의장 전용 상황실인 탱크룸에서 외국 정상이 미군 수뇌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받은 사실 역시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워싱턴과 시카고에서 현지 동포 및 경제인들을 잇달아 만나 한미 FTA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특유의 ‘비즈니스 외교’를 이어갔다. 박춘호 기자

2011-10-17

이명박 대통령 내외, 패션 센스도 '만점'

해외 한인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는 항상 한복을 입었던 김윤옥 여사는 이날 꽃분홍색 저고리에 밝은 회색 치마 색상의 한복을 선보였다. 보라색 옷고름과 아래 위로 은은한 꽃 문양이 새겨져있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날 람 이매뉴엘 시카고 시장 주최 경제인 만찬에서 붉은 넥타이를 매 행사장 분위기와 맞추었던 이 대통령은 이 날은 푸른색 문양의 넥타이를 선택해 행사장 장식색과 맞추는 센스를 발휘했다. ○…박수, 또 박수 13일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45차례 박수를 받았던 이 대통령은 이날 동포간담회에서도 30분 동안 모두 15번의 박수를 받았다. 적어도 2분 한 번은 박수를 받은 셈. 참석자들은 특히 “미주 한인들이 미국 연방정부로 진출하는 것이 미국과 여러분을 위하는 것이다”, “미주 한인들이 매번 법원에서 한인회장을 정한다지만 시카고는 잘하고 있고 수준이 높다”는 부분에서는 큰 박수를 보냈다. ○…헤드테이블엔 누가?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양 옆으로는 김종갑 한인회장과 박규영 여성회장이 자리했다. 진안순 평통회장과 김태호 6.25 참전국가유공자회 시카고지부 회장, 김영기 페르미연구소 부소장, 엘리 홍 뉴스앵커, 김길영 중서부 한인회연합회장, 이아람 평통 차세대 대표가 자리했다. 하지만 테이블별 대화 시간은 5분이 채 안돼 몇마디 못 나누었다는 후문이다. 박규영 회장은 김 여사에게 시카고 한인 이민역사 책과 함께 보태닉 가든 한국 정원 설립 사업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준이 뭐야” 이날 동포간담회 참석자들은 자리 배치와 관련, 그 동안 한인사회에서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던 일부 인사들이 헤드 테이블 인근에 배치된 것을 두고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정했냐”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이에 앞서 지역 내 일부 단체 관계자들은 행사에 앞서 본사로 전화를 해와 “우리 회원들은 아무도 초대 받지 못했다”며 “참석 여부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주최측에 대한 불만을 전해왔다. 한편 이날 참석한 모 인사는 이 대통령의 격려사 도중 “아멘”이라고 외쳐 다른 참석자들의 불편한 눈길을 받기도. ○…“대통령 보다 어려 보여야” 허철 총영사는 이 대통령의 시카고 방문을 앞두고 영사관 직원들의 건의로 급히 머리를 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총영사는 직원들의 “대통령의 머리가 까만데 총영사께서 희어서는 안되지 않겠느냐”는 말에 마음을 바꾸어 행사 2~3일 전 급히 염색을 했다고. 이명박 대통령은 1941년생, 허철 총영사는 1954년생이다. 시간대별로 본 현장 10년만에 시카고를 찾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동포들의 간담회는 여건상 300여명의 동포들만 참석했다. 15일 다운타운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의 시카고 동포간담회 현장을 시간대별로 돌아봤다. ▶오전 9시: 다운타운 페어몬트 호텔 지하 2층 임페리얼 볼룸 개방. 시카고 경찰, 일리노이 주 경찰, 청와대 경호팀이 행사장 곳곳에 배치됐고 호텔 인근은 통제됐다. 참석자들은 초청장 소지 여부 확인, 몸 수색 및 소지품 확인 후 입장 가능했다. ▶10시: 행사 시작 1시간 전까지 도착하라는 주최측의 요청에 따라 참가자 대부분이 입장을 마치고 대화를 나눔. 총 38개 테이블에 유사 단체별로 7~9명씩 좌석 배치됨. ▶10시 55분: 허철 총영사 내외, 김종갑 한인회장, 진안순 평통회장 등 동포대표 영접단 행사장 입구에서 대기. ▶11시 7분: 사회자 박현주 변호사의 안내에 따라 참석자들 기립.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입장해 동포 영접단과 인사 나눈 후 중서부 한글학교 협의회가 대표로 뽑은 화동 이수정(9) 양과 박예준(9) 군으로부터 꽃다발 받음. ▶11시 10분: 김종갑 한인회장 환영사. ▶11시15분: FTA 비준 축하하는 박수 받으며 이명박 대통령 연설 시작.(연설내용: 대통령 당선 전 시카고 방문 당시 회상, 오바마 대통령과 식사 자리서 FTA 비준 소식 접한 감회, 미주 한인 노고 치하 및 재외동포 선거 및 각 지역 한인회장 선출로 인한 정치적 갈등 지양하고 현지사회 진출 당부, 한미 FTA 통한 경제적 효과 강조.) ▶11시 45분: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장관, 한덕수 주미대사 등 15여명의 국빈 방문 수행단 소개 후 연설 마무리. ▶11시 46분: 진안순 평통회장, 대한민국과 이 대통령 내외, 중서부 40만 동포를 위한 건배 제의. ▶11시 55분: 미리 선정된 한인 대표 4명이 이 대통령에게 질문. 토니 김 평통 부회장 독도 및 동해 문제, 최진욱 드폴대 경제학과 교수 한국 국회 FTA 비준 및 중국·일본과의 FTA, 김진규 재향군인회 회장 종북세력 척결 및 북한문제, 장행덕 오하이오 주 데이턴 한인회장 미국 내 한류 및 한국어 교육 지원 질문. ▶낮 12시 5분: 이명박 대통령 테이블에서 일어서 답변. ▶12시 28분: 공식 행사 완료. 이 대통령 내외 퇴장하며 두 번째 열 테이블 인사들과 인사 나누고 일부 참석자들의 사진 요청에 응했다. 이후 행사 참석자들 오찬과 함께 대화 나누며 행사 마무리. 정리 = 김주현 기자

2011-10-17

"이명박 대통령 시카고 방문, 중국 후진타오 때만큼 중요"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 기간에 시카고를 찾은 데 대해 현지 경제인들은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 방문만큼이나 중대한 일”이라며 향후 한국과의 교류 및 경제협력 강화에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시카고 컬추럴 센터서 람 이매뉴엘 시장이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정치적 기반을 두고 있는 일리노이 주의 주요 정치인들과 미 중서부에 본사를 둔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을 만났다. 15일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이 행사에 참석한 시카고 상공회의소(Chicagoland Chamber of Commerce) 수석이사 존 로버슨은 “한국 대통령의 시카고 방문은 올초 시카고를 찾았던 중국 후 주석의 방문만큼이나 중대한 일”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은 지난 1월 방미 기간에 미국과 450억달러에 달하는 무역 및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시카고를 방문, 중서부 기업의 중국 진출과 중국의 투자 유치에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리처드 데일리 전 시카고 시장을 만난 바 있다. 로버슨은 “이 대통령의 시카고 방문은 시카고가 ‘수준 높은 정부’들의 관심을 끌 만한 도시라는 점을 시사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시카고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했다. 트리뷴은 시카고 총영사관 허철 총영사의 말을 인용, “한국은 이미 일리노이로부터 옥수수와 콩 등을 수입하고 있으며 현재 약 45개 한국 기업이 일리노이에 진출해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이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하루 전인 지난 12일, 미 의회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통과시킨 사실을 상기하면서 “미국이 1994년 캐나다, 멕시코 정부와 북미자유유역협정(NAFTA)을 체결한 이래 선택한 가장 큰 거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매뉴엘 시장도 14일 만찬에서 “한미 FTA는 양국에 실질적 이익을 불러올 현대적 무역협정”이라면서 “이러한 역사적 성과를 거두려고 애쓴 양국 정상과 한미 두 나라에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트리뷴은 “한국은 IT와 전자산업 분야가 발달했고 시카고와 일리노이는 금융, 비즈니스관리, 농업 분야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교류 증진을 통해 전문화된 시장을 개척하고 경제적 유대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일리노이 주 피오리아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Caterpillar Inc.)사의 짐 듀건 대변인은 “현재 프랑스에 있는 조립 생산기지를 내년 하반기에 한국으로 이전한다”면서 “이 대통령 방문을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매우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연합]

2011-10-17

"미국사회 모범되는 한인", 이 대통령 당부…1박2일 일정 후 15일 출국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시카고 동포간담회를 통해 미국사회 모범이 되는 한인사회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또 내년 선거에서 후진적 양상을 지양하고 모국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오전 시카고 다운타운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했다. 모두 300여명의 중서부 지역 한인들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한미 FTA에 대해 설명하고 동포사회에 바라는 점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에서 미 의회가 신속하게 한미FTA를 처리하는 것을 보고 놀랐고 상하원 연설에서 많은 사람들이 격려해줬는데 이것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하는 것이었다. 한국이 복잡하고 시끄럽기는 하지만 늘 전진을 해왔다”며 “동포사회가 내년 선거에 참여하게 되는데 동창회와 향우회를 조직해서 분파를 만드는 것은 후진적인 양상이다. 이제 6~70년대의 한인사회가 아니다. 시카고 동포사회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은데 앞으로는 미국사회 모범이 되는 동포사회가 되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1893년 조선 고종의 특사가 시카고박람회에 참석해 한국의 첫 외교활동을 펼친 점과 산업과 문화예술 중심지인 시카고가 한미FTA를 통한 한미교류협력을 이끌어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동해 병기운동과 한국 국회에서의 한미FTA 비준 예상, 종북세력 척결, 미 중서부한인사회 지원 등에 관한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에 앞서 김종갑 한인회장의 축사와 진안순 평통회장의 건배사가 있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시카고에서의 일정을 끝으로 닷새간의 미국 국빈 방문을 마쳤다. 14일 오후 디트로이트 방문 후 오헤어공항을 통해 시카고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람 이매뉴엘 시카고 시장이 주최한 한미경제인만찬간담회에 참석했다. 15일 동포간담회 후 김종갑 한인회장, 진안순 평통회장 등의 영접을 받고 오후 오헤어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떠났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1-10-17

[이명박 대통령 시카고 방문의 의미 3·끝-사회] 10년만에 시카고 찾은 한국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의 시카고 방문은 한국 현직 대통령으로 10년만이다. 지난 2001년 김대중 대통령이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찾았을 때 시카고에 들른 이후 처음이다. 이전에는 1995년 김영삼 대통령이 현직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시카고를 찾았다. 사실 이 대통령의 시카고 방문은 지난 2009년 6월 예정됐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등으로 인해 취소된 바 있다. 당시 총영사관에서는 동포간담회 준비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렵사리 2년만에 성사된 시카고 방문을 동포사회는 반기고 있다. 그동안 동부와 서부 지역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바 있는 중서부 지역에 현직 대통령이 찾는다는 소식은 동포사회의 핫이슈다. 김종갑 한인회장은 “내년 총선과 대통령선거 등으로 인해 동포들의 한국 정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이러한 시기에 이명박 대통령이 시카고를 방문하셔서 동포간담회를 개최하게 되어 동포의 한 사람으로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기회가 되면 젊은 한인 2세들이 한국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풍토 조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릴까 한다. 또 최근 관광공사가 폐쇄됐는데 중서부지역에서 한국과의 교류를 넓힐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을 줄이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시카고 지역 한인사회는 이밖에도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타 지역과 달리 동포들의 힘만으로 일궈낸 한인문화회관을 비롯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중서부 지역 한인들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배려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카고 지역에서는 지난 2007년 대선에 앞서 이명박후원회가 조직돼 활동한 바 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1-10-12

[이명박대통령 시카고 방문의 의미 2-정치] 오바마의 고향 시카고 네트워크 넓힌다

미국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시카고를 찾아 주요 정치인과 대면한다. 아울러 두 정상은 함께 디트로이트를 찾아 한미동맹의 위상을 대내외에 널리 알린다. 이 대통령은 워싱턴 D.C.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오는 14일 시카고에 들러 람 이매뉴엘 시카고 시장이 주최하는 한미경제인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매뉴엘 시장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오바마 대통령 당선에 크게 기여한 뒤 백악관 초대 비서실장을 거쳐 올 초 시카고 시장에 취임한 측근 중의 측근. 시장 부임과 함께 비록 워싱턴 정가에서는 멀어졌지만 지난 일요일 시사정치 TV프로그램인 ‘Meet the Press’에 출연해 현 정부의 경제 위기 해결 능력을 옹호하는 등 전국적인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시장 이후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어 한국 정부로서는 연결고리를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다. 이 대통령이 찾는 시카고는 오바마 대통령의 2014년 재선 캠페인 본부가 차려져 있는, 차기 대권의 심장부로 주요 정계 인사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멘토인 밸러리 재럿 백악관 선임고문과 데이빗 엑슬로드 선거참모, 딕 더빈·잰 샤코우스키 의원 등이 시카고 출신으로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또한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함께 디트로이트를 찾는 것은 한미FTA의 비준이 국내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현재의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다는 메시지를 표출하는 것이다. 한미 양국은 대북문제와 함께 중국의 부상과 일본 원전사태 등 동북아시아 정세 변화, 북아프리카의 민주화 운동 등 지역·국제 문제에서의 협력이 절실하다. 이 같은 시기에 오바마 대통령이 타국 정상과 함께, 그것도 한미FTA에 반대 입장이 확고했던 중서부의 디트로이트를 찾는 것은 이례적인 일과 동시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1-10-11

[이명박대통령 시카고 방문의 의미 ①-경제] 디트로이트-시카고서 한미FTA '기념'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미국 국빈 방문은 통과가 확실시되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국빈 방문과 상하원 합동연설 역시 한미FTA 통과를 기념하는 상징적인 의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13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함께 디트로이트를 찾는다. ‘모토타운’으로 불리는 디트로이트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한미FTA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됐던 자동차 산업의 고향. 한미FTA에 반대하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디트로이트를 찾아 두 나라의 자유무역협정의 비준을 언급하고 이것이 가져다주는 실질적인 효과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도 디트로이트에 동행함에 따라 한미FTA에 대한 관심이 더욱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두 대통령은 디트로이트의 한미FTA와 연관된 기업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14일 시카고를 찾아 람 이매뉴엘 시장이 주최하는 ‘한미 경제인 만찬 간담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은 FTA 비준을 위해 이미 여러차례 시카고에서 경제인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덕수 대사와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가 합동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고 시카고상공회의소와도 연계해 홍보행사를 가진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보잉과 모토롤라 등과 같은 시카고 지역의 주요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양국의 정치·군사적 동맹관계와 함께 경제적 결속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러한 점들을 고려했을 때 이번 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한미FTA가 통과되는 것에 맞춰 이에 대한 효과를 널리 알리기 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당초 국빈방문 역시 상반기에 추진될 수도 있었지만 한미FTA 비준 일정에 따라 조정됐다는 지적을 감안하면 시카고와 디트로이트를 방문지로 정한 것도 이러한 취지를 더욱 부각시키기 위한 선택이었던 셈이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daily.com

201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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